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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음식물 분리수거 처음 도입

시카고 시가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분리 수거율이 높아질 것을 시청은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 시가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쓰레기 분리 수거 장소로 시내 15곳이 지정됐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가까운 수거 장소에 등록하면 된다. 이후 밀폐된 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초록색 분리 수거통에 버리면 된다.     분리 수거에 해당하는 음식물은 육류와 어류, 뼈, 치즈 등을 포함한 유제품, 달걀 껍질, 빵, 곡물, 커피 찌꺼기 등의 일반 음식물 쓰레기다.     하지만 애완 동물 배설물과 냅킨, 종이, 피자 박스, 액체, 고무줄, 정원 쓰레기 등은 분리 수거 대상이 아니다.     특히 자연분해가 가능한 비닐봉지도 음식물 쓰레기 통에 배출할 수 없다.     이렇게 분리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는 시카고 남부의 사우스 디어링에 위치한 재처리 시설인 홀 어스 콤포스트로 옮겨져 천연 거름으로 바뀌게 된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 장소는 4605번지 웨스트 로렌스길과 5333번지 노스 웨스턴길 등이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시카고는 전체 쓰레기 배출 중에서 재활용하는 비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뉴욕과 같은 다른 대도시는 물론 미네아폴리스와 같은 중서부 주요 도시들의 재활용률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미네아폴리스의 경우 쓰레기 재활용률이 35%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중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이 20%대에 근접해 쓰레기 재활용에 관해서는 모범 도시로 꼽히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은 전체 쓰레기 재활용 중에서도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할 경우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이 많아지게 된다.     한편 시카고 시는 최근 브랜든 존슨 시장의 내년도 예산안에 람 이매뉴얼 시장 당시 없어진 환경국을 신설해 쓰레기 분리 수거 등의 업무를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또 6곳의 커뮤니티 가든을 지정하고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할 수 있는 임시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분리수거 시카고 음식물 쓰레기 쓰레기 재활용률 시카고 남부

2023-10-17

20대 인턴기자의 눈에 비친 애틀랜타 <7> 쓰레기 배출

미국 1인당 쓰레기 배출량 ‘세계 1위’ 환경보호 외치면서 분리수거도 외면     미국에 와서 가장 충격받은 일이 있다. 바로 쓰레기 처리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싱크대 분쇄기에 갈아서 그대로 하수구로 흘려보낸다. 또는 분리 없이 한꺼번에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버린다.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대국인 만큼 배출되는 쓰레기 역시 엄청나다. ‘1인당 쓰레기 배출 세계 1위’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있다. 컨설팅 회사 '베리스크메이플크로프트(VeriskMaplecroft)'가 2019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하루 1명이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약 2kg 이상, 연간 773kg에 달한다. 이는 중국의 3배에 이르며, 세계 평균과 비교했을 때도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그에 비해 재활용 비율은 선진국 중 가장 낮다. 음식물, 일반, 종이, 플라스틱, 비닐 등 하나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아무렇게나 버리는 방식이다. 물론 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지 않는 것 같다. 처음 조지아에 와서 이런 미국의 쓰레기 처리 방식을 보고 허탈함을 느꼈다. '이렇게 큰 나라에서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버리는데 한국에서 아무리 열심히 분리수거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인데 유독 쓰레기 재활용률에서 만큼은 낙제점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뭘까? 아마도 연방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재활용 규제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각 주나 도시별로 쓰레기 처리 방식이나 재활용 규제는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쓰레기 배출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유리병이나 페트병, 신문, 책 등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까지도 일반 쓰레기로 버리기 일쑤고, 그나마 분리수거 하는 곳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를 재활용 쓰레기에 같이 버려 재활용 비율을 떨어뜨리게 한다.   쓰레기 처리 방식도 재활용 대신 대부분 땅에 묻는 방식이다. 이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낳는다. 음식물 쓰레기는 산소가 없는 땅에서 분해되며 메탄가스가 생성된다. 이렇게 배출된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로 지구 온난화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현실과 관련해 각 주별로 쓰레기 배출 규제 관련 법안 마련도 활발해 지고는 있다. 비영리 단체 NCEL(National Caucus of Environmental Legislator)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7개가 넘는 주에서 250개 이상의 재활용 법안을 마련 중이다.   한국에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미국에서 쓰레기 버리는 일이 솔직히 편하긴 했다. 일회용품 사용도 마찬가지다. 마트에서는 필요한 만큼 비닐봉투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모든 상점 및 마트에선 비닐봉투를 없앴다. 추가 비용을 주고 구매하는 것마저 종이 가방으로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항상 장바구니를 따로 가지고 다닌다. 카페를 가도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한다. 테이크아웃 음료에는 일회용 컵 사용으로 인해 추가비용이 부과되기 때문에 개인 텀블러에 담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꾸준히 재활용 홍보를 시행한다. 분리수거 품목이나 배출 방법에 대해 정확한 안내를 하고 있고 방법도 체계적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당연한 줄 알았고, 때로는 일회용 용기까지 모두 씻어 분리수거 해야 하는 것에 투덜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에 살아보면서 비로소 '이런 귀찮음 하나하나가 모여 지구 환경을 살리는구나' 싶어 한국의 재활용 시스템이 더 대단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미국도 얼른 한국만큼 구체적인 재활용 방안이 마련돼 이제라도 지구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태은 인턴기자〉 김태은 인턴기자인턴기자 애틀랜타 쓰레기 재활용률 재활용 쓰레기 쓰레기 배출

2022-07-29

콜로라도 폐기물 재활용률 저조

 콜로라도는 재활용에 관한 한 미국에서 가장 나쁜 20개 주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콜로라도 공익 연구 그룹’(Colorado Public Interest and Research Group/CoPIRG)과 ‘에코-사이클’(Eco-cycle)이 매년 발표하는 재활용 및 퇴비화(Recycling and Composting)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주 전체 폐기물 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CoPIRG의 대니 카츠 사무총장은 “친환경적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의 재활용률은 매우 형편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콜로라도의 재활용 비율은 미전국 평균인 3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카츠는 “재활용률이 15%라고 해도 약 40만대 상당의 자동차에서 나오는 탄소 오염을 대기에서 제거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의 플래스틱 재활용률은 더 나쁘다. 플래스틱 용기와 포장의 겨우 9%만이 재활용되는 수준이다. 반면, 콜로라도 주민들은 2020년 한해동안 약 590만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매립지에 버렸다.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퇴비가 가능한 것으로 분해되지 않으며 종종 다른 종류의 오염물질로 변한다.콜로라도 주전체로는 형편없지만 일부 주내 도시들은 타주의 도시들보다 재활용을 더 잘하고 있다. 러브랜드는 재활용률이 58%로 이번 보고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볼더, 포트 콜린스, 애스펜, 듀랭고 또한 재활용률이 급증하고 있는 도시로 인정을 받았다. 러브랜드시 고형 폐기물 부서에 근무하는 타일러 밴데머는 “러브랜드의 재활용률은 이제 60%에 가깝다. 우리는 환경보호라는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쓰레기를 매립지에 버리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브랜드시는 1990년대 중반에 종량제(pay-as-you-throw) 프로그램과 함께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주민들은 매년 쓰레기 양을 줄여 지불함으로써 재활용 프로그램 자금 마련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밴데머는 나무, 잔디, 잎과 같은 것들을 쓰레기 매립지에 버리지 않도록 계몽한 것이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러브랜드시는 또 주민들이 재활용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몰라 혼동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자세하고도 유익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시청 웹사이트에 올리는 등 홍보에도 주력했다. 카츠는 콜로라도의 패치워크(patchwork) 재활용 시스템은 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면서 좀 더 중앙집권적인 접근이라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한다.재활용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도시별로도 차이가 적지 않다. 어떤 도시들은 플래스틱이나 피자 박스 같은 것들을 받는 반면, 다른 도시들은 그렇지 않다.콜로라도 주전체의 변화를 위해 CoPIRG와 에코-사이클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주의회가 생산자 책임 법안을 제정토록하는 것이다. 이 법안은 생산자들이 주에서 재활용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자금을 대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다. CoPIRG와 에코-사이클은 생산자들이 카드보드 박스에서 플래스틱 포장까지 각 제품에 사용되는 포장재의 양을 지금보다 현저히 줄이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카츠는 “콜로라도의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접근’(access)이다. 각 도시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각 가정에 쓰레기통과 재활용 쓰레기통, 그리고 가능하다면 퇴비용 쓰레기통까지 구비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례 재활용 및 퇴비화 상태 보고서는 웹사이트(https://copirg.org/reports/cop/state-recycling-and-composting-colorado-2021)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미국 콜로라도 쓰레기 재활용률 플래스틱 재활용률 콜로라도 주전체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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